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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절 말고 또 뭐 있어? 지금 난리 난 랜선 가상공간 모음

온라인 절 '산사'가 사흘 만에 60만 명을 끌어모으며 화제가 됐다. 가상 사찰을 돌아다니며 합장, 절, 염주 돌리기, 염불 듣기까지 체험할 수 있는 이 공간이 인기를 끌자, 비슷한 콘셉트의 랜선 가상공간들이 줄줄이 재조명됐다. 로그인도 설치도 필요 없고, 그냥 링크 하나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반응을 키웠다.

출처: 사우나고요 화면 캡쳐 

힐링부터 파티까지, 온라인으로 다 된다

온라인 절 이후 가장 먼저 입소문을 탄 건 온라인 성당, 온라인 사우나다. 조용히 머물며 분위기를 감상하는 종교 공간 콘셉트가 성당에도 똑같이 적용됐고, 사우나는 가상 탕 안을 돌아다니며 쉬는 느낌을 구현했다. 실제로 해본 이용자들은 "소리까지 디테일하다", "진짜 쉬는 기분"이라는 반응을 남겼다.

온라인 캠핑장, 불멍, 수련장 캠프파이어도 비슷한 방식이다. 모닥불을 바라보며 휴식하는 분위기를 웹에서 구현한 공간으로, 접속만 해도 모닥불 소리와 함께 화면이 켜진다. 온천마을, 루프톱 클럽처럼 장소 자체를 가상으로 옮긴 사이트들도 함께 공유됐다.

시즌 콘셉트 공간도 있다. 온라인 할로윈, 온라인 크리스마스 마켓은 각각 할로윈 분위기와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현한 인터랙티브 공간이다. 온라인 비행기는 비행기 내부를 그대로 옮겨놓은 형태로, 창밖 풍경까지 구현돼 있다.

출처: 온라인 성지순례 사이트 

한 곳에 모은 아카이브 사이트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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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상공간들을 한곳에 모아놓은 아카이브 사이트도 함께 화제가 됐다. 온라인 절, 성당, 사우나, 캠핑장 등 이용자들이 만든 가상 공간을 검색하고 방문할 수 있게 정리해놓은 곳이다. 카테고리별로 나뉘어 있어 원하는 분위기의 공간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이번 유행은 단순한 게임보다 짧게 접속해 분위기를 즐기고, 다른 이용자와 느슨하게 교류하는 웹 기반 메타버스에 가깝다. 온라인 절 이후 성당, 교회, 사우나, 수영장, 캠핑장 등 유사한 가상 공간이 잇따라 공유되며 하나의 흐름을 만들었다.

왜 지금 이런 공간들이 뜨는 걸까

이런 공간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가볍게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회원가입도, 앱 설치도 필요 없고, 링크만 있으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게임처럼 목표를 달성할 필요도 없고, 그냥 둘러보고 나오면 된다. 실제 장소에 가지 않아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반응을 키웠다.

다른 이용자와의 교류도 느슨하다. 채팅이나 음성 대화 없이 아바타만 보이는 형태가 대부분이라, 부담 없이 같은 공간에 있는 느낌만 받을 수 있다. 혼자 있고 싶지만 완전히 혼자는 아닌 분위기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에게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주의할 점

이런 가상공간은 개인이 만든 경우가 많아 갑자기 접속이 안 되거나 사라질 수 있다. 서버 상태에 따라 접속이 느리거나 끊길 수도 있다. 사이트마다 이용 방식이 다르니 처음 접속했을 때 안내를 확인하는 게 좋다.

온라인 절 '산사'를 시작으로 여러 가상공간이 재조명되며 새로운 웹 기반 힐링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로그인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형태라 접근성이 높고, 분위기만 감상하는 느슨한 형태가 반응을 끌어냈다. 지금 화제가 된 공간들은 아카이브 사이트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윤용지 기자 (yyj@trendpi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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