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찰 '산사'가 GS25와 손잡고 가상 공간에 커피 매장을 열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려면 절을 25번 해야 하고, 다른 이용자에게 나눠주는 커피도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단순 광고가 아니라 사찰의 나눔 문화와 브랜드 체험을 결합한 새로운 협업 방식이 눈길을 끕니다.

(출처 = 산사 캡쳐본)
개장 11시간 만에 5천 잔 이상 추출, 대부분 '나눔 커피'
11월 5일 공개된 '카페25 산사점'은 개장 첫날 오후 5시까지 11시간 동안 총 5,584잔의 커피를 추출했습니다. 이 중 약 92%에 해당하는 5,137잔이 다른 이용자에게 건네는 '무소유 커피'였습니다.
무소유 커피는 이용자가 직접 커피를 뽑아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 방식입니다. 절을 하지 않고도 추출할 수 있어 나눔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반면 '풀소유 커피'는 본인이 직접 마시려면 절을 25번 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GS25 브랜드명의 숫자 25를 절 횟수와 연결한 이 기획은, 산사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체험하고 나눔 문화에도 참여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실제로 이용자 대부분이 자신을 위한 커피보다 다른 사람을 위한 커피를 선택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절 25번 vs 나눔 커피, 어떻게 다를까
카페25 산사점에서는 두 종류의 커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풀소유 커피는 본인이 직접 마시기 위한 커피입니다. 받으려면 절을 25번 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GS25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됩니다.
무소유 커피는 다른 이용자에게 건네는 커피입니다. 절 없이 바로 추출해 전달할 수 있으며, 산사의 나눔 문화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사찰 고양이 '공양이'를 위한 디카페인 커피 등 재미 요소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커피를 받으며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하고, 동시에 산사의 특유한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온라인 공간에 스며든 브랜드 마케팅
이번 협업은 단순히 로고를 노출하는 광고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즐기던 가상 공간에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사례로 평가됩니다. 산사는 개인 개발자 '메타몽'이 만든 가상 사찰로, 공개 일주일 만에 방문자 150만 명을 넘기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GS25는 이 공간에 자체 커피 브랜드 '카페25'를 참여형 체험으로 연결했습니다. 절을 하거나 커피를 나눠주는 행위 자체가 브랜드 경험이 되었고, 이용자들은 이를 자발적으로 즐겼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커피가 나눔 목적으로 추출되었다는 점은, 브랜드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의 놀이 문화와 나눔 경험을 함께 만들어냈음을 보여줍니다.
오늘의 한 줄 정리
온라인 사찰 산사에 등장한 카페25는 절 25번과 나눔 커피로 브랜드 체험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지금 바로 확인할 곳
산사 공식 사이트나 관련 커뮤니티에서 카페25 산사점 이용 방법과 후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브랜드 협업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확장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매장 방문 없이도 브랜드를 체험하고 나눔 문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업은 새로운 마케팅 방향을 제시합니다.
윤용지 기자 (yyj@trendpi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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